호롤롤로 휘리릭
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5

여유롭게 차마시고 산책하는 제주 동쪽 여행 취다선티하우스 or 오른 - 오조포구, 식산봉 - B일상잡화점 2022. 6. 11.
전시보고 버거먹고 산책, 제주 함덕 추천코스 김택화미술관 - 무거버거 - 구들책방 - 함덕해수욕장 - 함덕서우봉 2022. 6. 11.
새는 나무가 아닌 자신의 날개를 믿는다. 토요일 오전 자격증 시험을 보러 학교에 갔다. 시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자 감독관이 다가와 보고 있던 책을 정리하라는 제스처를 보낸다. 책을 가방에 넣고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창문 밖에는 건물 아래쪽에 수풀이 우거져 있었다. 아침이라 그런지 참새들 소리가 들렸다. 기다랗고 얇은 나뭇가지에 참새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그리고 뒤따라 참새 한 마리가 옆에 날아와 앉았다.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참새의 무게 때문에 낚싯대처럼 휘어진다. 그리곤 한 마리가 다시 날아갔다. 나뭇가지는 날아간 참새 무게만큼 위로 올라갔고 위아래로 너울거렸다. 참새가 앉아있는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바람에 살랑거렸다. 참새는 나뭇가지에 잘도 앉아있었다. 그 얇고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서 잘도... 문득 어쩜 저렇게 떨어지지도 않고 잘 .. 2021. 10. 18.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떠올리는 말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 넷플릭스에서 어떤 영화와 드라마를 볼지부터 어떤 대학에 진학하고 무엇을 전공할지, 무슨 일을 할지 등등 하루하루가 선택의 연속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삶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선택까지 수많은 선택 앞에서 고민한다. 그렇게 고민한 선택들이 모여 내가 되고, 나의 삶이 된다. 어렸을 때는 그런 것들을 선택이라고 의식하지 않고 대부분 나의 기호를 따랐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다른 것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이를테면 내가 문과가 아닌 이과를 선택했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내가 전공을 다른 것을 택했다면 어땠을까? 와 같이 현재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 선택에 대한 것들을 곱씹어 보.. 2021. 10. 18.
누군가는 당신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혹은 이미 겪었을 수도 있는 일상을 글로 남겨본다. 이건 일기일 수도 있고 어쩌면 소설일지도 모른다. 나의 모든 기억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억은 쉽게 왜곡되기도 하니까. 왜곡된 기억일지도 모르는, 내가 기억하는 나의 하루 중 하루. 누군가는 당신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다 집 근처에 작은 세탁소가 있다. 나의 아버지 연세 즈음 되시는 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세탁소다. 사투리를 쓰는 것을 보면 경상도 분이신 것 같다. 말투가 다정하진 않지만 무심한 듯 친절함이 느껴진다. 나는 자취를 하는데 집에 다리미도 없어서 다림질이나 관리가 필요한 옷은 웬만하면 드라이클리닝을 맡긴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방문을 하곤 했었다. 나는 7월 중순부터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었고, 예상보다 오.. 2020. 12. 26.
어디까지 마음을 내어주어야 할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혹은 이미 겪었을 수도 있는 일상을 글로 남겨본다. 이건 일기일 수도 있고 어쩌면 소설일지도 모른다. 나의 모든 기억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억은 쉽게 왜곡되기도 하니까. 왜곡된 기억일지도 모르는, 내가 기억하는 나의 하루 중 하루. 어디까지 마음을 내어주어야 할까 예전에 비하면 인간관계에 대해 스스로 많이 정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디까지 마음을 내어주어야 하는지 참 어렵다. 심지어는 내가 믿었던 사람과의 관계조차 쉽지 않다. 나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의심하는 내가 가끔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순수하지 못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나의 순수한 의도가 타인에 의해 이용당할 때는 또다시 의심이 짙어져.. 2020. 12. 21.
미니멀리스트&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지향하게 된 계기 미니멀리스트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지향하게 된 계기 몇 년 전 미니멀리스트가 한참 유행했을 때도 나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필요한 물건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에게는 버릴 것보다 사야 할 것들이 더 많았다. 그리고 나는 나름대로 필요한 것들만 사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나에게 미니멀리스트의 삶에 관심이 생기게 된 계기가 있었다.바로 '제주도 한 달 살기' 였다. 제주도에서의 생활이 나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바꿔놓았다. 한 달 동안 생활할 짐을 싸면서 혹시 모르니까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챙기다 보니 캐리어를 가득 채우게 되었고 위탁 수화물을 부칠 때 보니 무게가 약 20kg 정도였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여유롭게 책을 읽을 생각에 책도 두 세권 챙기고.. 2020. 12. 19.
카톡 프사로 시작된 설렘과 그 끝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혹은 이미 겪었을 수도 있는 일상을 글로 남겨본다. 이건 일기일 수도 있고 어쩌면 소설일지도 모른다. 나의 모든 기억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억은 쉽게 왜곡되기도 하니까. 왜곡된 기억일지도 모르는, 내가 기억하는 나의 하루 중 하루. 카톡 프사로 시작된 설렘과 그 끝 카톡 프로필 사진이 여자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뀐 순간 설렘은 끝이 났다. 그 순간의 감정은 ‘와’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 제주도에서 생활한지 두세 달 정도 지났을까. 어느 날 그에게서 카톡이 왔다. 제주도에 놀러 온다는 내용이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그는 휴가를 내고 제주에 온다고 했다. 이틀은 친구가 오기로 했고 하루는 마침 나도 시간이 되어 함께 다니기로 했다. 1월 초에 본 것이 마지막이니 8개월 .. 2020. 11. 29.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선불카드 소지자 정보 등록 방법 얼마 전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선불카드를 수령했다. 카드 사용 안내문을 보니 소지자 정보 등록을 하면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고 해서 시도해봤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고객구별번호 등 입력값을 확인하려는 오류가 떠서 하지 못했었다. 원래 안되는 건가 싶어서 신한카드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재난 긴급생활비 선불카드를 등록하려면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했더니 정상적으로 소지자 정보 등록을 할 수 있었다. 회원가입을 하고 소지자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 인증을 해야 해서 번거롭긴 했지만, 등록을 하면 온라인 쇼핑몰 거래가 가능하고 잔액 알림 신청이 가능하니 번거롭더라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소지자 정보 등록 과정을 리뷰해 보려고 한다. 소지자 정보 등록.. 2020. 4. 23.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온라인 신청 & 카드수령 2020년은 새로운 것들을 도전하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계획이 많이 틀어졌다. 퇴사 후 하려고 했던 일들이 연기되어 수입이 없는 상태로 지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일과 생활에 많은 영향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상황을 탓 하기보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나가려고 한다. 나는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일 거라고 생각되어 신청 기간에 온라인으로 바로 신청했고, 약 10일 정도 후에 카드를 수령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어렵지 않으니 꼭 신청해서 받았으면 좋겠다.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온라인 신청 방법 1. 개인 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작성 신청을 위해서는 개인 정보 동의서가 필요하다. 개인 정보 동의서는 위의 파일을 사용.. 2020. 4. 14.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스탭 후기 [장단점]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스탭 장단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생각하고 있다면, 게스트 하우스 스탭으로 가는 것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직접 게스트 하우스 스탭으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 작성해 보았다. § 장점 1. 숙박비,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 게스트 하우스 스탭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을 하면 숙식을 제공해 주는 형태이다. 보통 무급인 경우가 많고, 유급일 경우 근무 일수나 근무 시간이 길거나 해야 하는 업무가 많을 수 있다. 나는 무급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스탭을 했고, 3일 근무 5일 휴무의 루틴이었다. 업무 강도는 세지 않았다. 아침에는 조식을 준비하고, 게스트 퇴실 확인 후 방 청소를 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침구류를 세팅하고 게스트 .. 2020. 4. 7.
무료 디자인 제작 툴 미리 캔버스로 로고 & 배너 만들기 저작권료 없는 무료 디자인 툴 '미리 캔버스' 최근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로고를 만들 수 있는 디자인 툴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유튜버가 말하길 해당 분야 전문가도 아닌데 30분도 안 돼서 로고를 완성했단다. 이 얘기를 듣고 나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해보았다. 무료 디자인 툴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여러 개 있었는데 나는 미리 캔버스를 이용했다. 딱 들어갔을 때 페이지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해서 끌렸던 것 같다. 사용하는 게 어렵지 않고 하다 보면 만드는 재미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나도 처음 사용해보고 재미있기도 하고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이것저것 만들었다. 미리 캔버스는 로고뿐만 아니라 PPT, 배너, 카드 뉴스, 유튜브 썸네일, 명함 등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 2020. 4. 1.
제주도 한 달 살기, 비용은 어느 정도 들까? [식비, 교통비, 숙박비 등] 제주도 한 달 살기 현실 비용 공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비용이다.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각자 생각하는 예산이 있을 것이다. 내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주로 어디에 지출을 했는지, 어느 정도 비용이 들었는지, 공유하려고 한다. 앞으로 제주도에 갈 예정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사용한 총비용은 “1,089,110원" 이다. 2020/1/30 ~ 2020/3/11 총 42일간 사용한 금액이다. 대략 100만 원 ~ 150만 원 정도 예산을 잡고 갔는데 얼추 비슷하게 사용했다. 대부분이 식비였고, 기념품 비용과 교통비가 뒤를 이었다. 1. 식비 : 542,363원 식비가 지출의 반을 차지하기는 하나 생각보다 .. 2020. 3. 30.
제주도 여행 필수품 [코닥 펀세이버800/ 필름 카메라 vs 아이폰8 사진비교] 일회용 필름 카메라 코닥 펀세이버 800 사용기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준비하거나 여행을 가려고 한다면, 필름 카메라를 꼭 챙겨가라고 말하고 싶다. 필름 카메라를 한 번도 써본 적 없어도, 누구나 충분히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번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한 롤을 다 쓰고 현상, 스캔까지 해봤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코닥 펀세이버 800 / Kodak FunSaver 800 (27컷) 내가 사용한 제품은 코닥 펀세이버라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다.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나는 인터넷으로 최저가를 검색해서 만원 초반에 구입했다. 흐린 날이나 실내를 찍을 수도 있을 것 같아 플래시가 내장되어 있는 코닥 펀세이버를 선택했다. 플래시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야외에.. 2020. 3. 28.
제주도에 가야하는 이유, 제주도 한 달 살기 좋은 점 나는 4년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2020년 1월 30일 제주도로 떠났다. 무엇이 나를 제주도로 떠나게 했을까? 왜 제주도로 떠났을까?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게 되었는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제주도 한 달 살기였다. 이전부터 막연하게 제주도에서 한 달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왜일까? 우선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여행을 가면 새로운 것들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좋았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행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해보고 싶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서둘러 준비를 하고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 2020.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