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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피소드2

어디까지 마음을 내어주어야 할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혹은 이미 겪었을 수도 있는 일상을 글로 남겨본다. 이건 일기일 수도 있고 어쩌면 소설일지도 모른다. 나의 모든 기억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억은 쉽게 왜곡되기도 하니까. 왜곡된 기억일지도 모르는, 내가 기억하는 나의 하루 중 하루. 어디까지 마음을 내어주어야 할까 예전에 비하면 인간관계에 대해 스스로 많이 정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디까지 마음을 내어주어야 하는지 참 어렵다. 심지어는 내가 믿었던 사람과의 관계조차 쉽지 않다. 나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의심하는 내가 가끔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순수하지 못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나의 순수한 의도가 타인에 의해 이용당할 때는 또다시 의심이 짙어져.. 2020. 12. 21.
카톡 프사로 시작된 설렘과 그 끝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혹은 이미 겪었을 수도 있는 일상을 글로 남겨본다. 이건 일기일 수도 있고 어쩌면 소설일지도 모른다. 나의 모든 기억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억은 쉽게 왜곡되기도 하니까. 왜곡된 기억일지도 모르는, 내가 기억하는 나의 하루 중 하루. 카톡 프사로 시작된 설렘과 그 끝 카톡 프로필 사진이 여자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뀐 순간 설렘은 끝이 났다. 그 순간의 감정은 ‘와’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 제주도에서 생활한지 두세 달 정도 지났을까. 어느 날 그에게서 카톡이 왔다. 제주도에 놀러 온다는 내용이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그는 휴가를 내고 제주에 온다고 했다. 이틀은 친구가 오기로 했고 하루는 마침 나도 시간이 되어 함께 다니기로 했다. 1월 초에 본 것이 마지막이니 8개월 .. 2020.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