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떠올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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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cord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떠올리는 말

by 지끈 2021. 10. 18.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 넷플릭스에서 어떤 영화와 드라마를 볼지부터 어떤 대학에 진학하고 무엇을 전공할지, 무슨 일을 할지 등등 하루하루가 선택의 연속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삶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선택까지 수많은 선택 앞에서 고민한다. 그렇게 고민한 선택들이 모여 내가 되고, 나의 삶이 된다.

 

 어렸을 때는 그런 것들을 선택이라고 의식하지 않고 대부분 나의 기호를 따랐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다른 것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이를테면 내가 문과가 아닌 이과를 선택했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내가 전공을 다른 것을 택했다면 어땠을까? 와 같이 현재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 선택에 대한 것들을 곱씹어 보곤 한다. 그렇다고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 당시 나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선택들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나의 미래가 결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고 두렵기도 하다. 사실 선택에 대한 결과는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 선택을 한 미래의 나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막막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이렇게 어렵고 막막한 선택의 앞에서 내가 자주 떠올리는 말이 있다. 나도 SNS를 통해 알게 된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이 죽기 전에 혹은 나이가 들어서 후회하는 것은 내가 어떠한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가 아닌,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라는 것이다. 이 말이 나에게 인상 깊게 남았다. 나의 과거를 돌아봤을 때도 내가 해봤던 것보다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로 무언가를 선택할 때 단순히 할까? 말까? 가 아니라, 내가 나중에 80살, 90살이 되어 되돌아 봤을 때 이 선택을 한 것을 후회할 것인가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쉽게 답이 나왔다. 사실은 어느정도 마음 속으로는 답이 있어도 결과가 예측되지 않아 두려운 마음에 선뜻 선택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 80살의 내가되어 지금의 나를 격려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나의 선택이 맞다고. 이것이 내가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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